온라인 게임사들, 전략적 신사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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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이 올해 게임사업 강화를 위한 신사업에 도전한다. 지난 수년간 고수해온 사업 전략에 변화를 줌으로써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내외 시장으로 발을 넓히기 위해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 와이디온라인, 웹젠, 아이엠아이 등은 올해 새로운 게임 사업에 도전한다. 각 분야에서 `명가`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새로 개발·서비스하는 것이 뼈대다.

`스페셜포스`를 개발한 1인칭슈팅(FPS) 게임 명가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자체 개발 게임에만 주력했으나 올해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도약을 꾀한다. 그동안 자체 개발한 FPS 게임들이 위주였으나 퍼블리싱을 통해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로 저변을 확대한다. 자체 개발 라인업도 AOS 장르인 `킹오브파이터즈온라인`,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사무라이쇼다운` 등 새로운 장르로 역량을 확대한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올해 첫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도전한다. 그동안 `뮤` `아크로드` `배터리 온라인` 등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전문 개발사로 자리매김했으나 다양한 장르의 퍼블리싱 게임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퍼블리싱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전담 팀을 꾸리는 등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1분기 중 퍼블리싱 게임 투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캐릭터를 강조한 모바일 게임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여 모바일 게임 사업과 게임 캐릭터 사업을 동시에 강화한다. 라쿤소프트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라쿤 슬라이스`를 출시한데 이어 라쿤 캐릭터를 적용한 신작 게임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만화 캐릭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캐주얼 모바일 게임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 각 국가에서 선호하는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현지 정서에 맞춘 모바일 게임으로 승부한다.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사업도 고민하고 있다.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 `아이템매니아`를 운영하는 아이엠아이(대표 이정훈)는 올해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전문 퍼블리셔의 면모를 갖춘다. 그동안 MMORPG 게임 위주로 퍼블리싱과 채널링 서비스를 해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웹 게임으로 장르를 다양화했다. 올해 MMORPG 신작들을 추가로 서비스해 시장 입지 확대를 노린다.

2013년 신사업에 도전하는 게임사들

온라인 게임사들, 전략적 신사업 `도전장`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