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시가 확보한 투자국비 규모는 2조466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정부안 2조 3597억원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1071억원이 늘었고, 지난해 2조4186억원에 비해 482억원(2%) 증액된 수치다.
특히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역산업 인프라 구축, 미래성장동력 확충, 일자리 창출 관련 신규 예산을 296억5000만원 확보해 부산 산업체질 변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신규 인프라 구축 사업은 △심해 해양공학수조 기반구축(20억, 국비총액 290억) △자동차 부품 품질인증센터 구축(10억, 국비총액 280억) △첨단 표면처리기술 지원센터 구축(10억, 국비총액 180억) △친환경 도시기반 신발제조기술 개발(20억, 국비지원총액 150억) △부산 연구개발 특구 운영(78.5억, 매년 국비 100억 정도 지원) 등이다.
산업 체질을 바꿀 계속사업으로는 △중입자가속기 기술개발(145억) △수출용신형연구로 개발(300억)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원(24억) △건설기능인력 양성센터 지원(36억) △탄소섬유 해양레저장비 개발(35억), 해양플랜트 R&D센터 구축(70억) 등을 추진한다.
이 같은 국비 확보 성과는 지난 2월부터 부시장을 중심으로 국비사업개발 전담팀을 가동해 중점 추진한 결과다. 부산시는 전담팀에 학계, 전문가, BDI, 부산경제진흥원, 테크노파크 등을 참여시켜 사업 발굴에 전력을 기울였다. 지역 정치권도 지난 9월부터 당·정 TF팀 정기국회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안 사업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벌였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