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들이 대형 홈쇼핑 업체에 물던 판매수수료가 크게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개 TV홈쇼핑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총 805개 중소 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율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1년 9월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판매수수료율을 3~7%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부터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 인하 이행 결과를 점검, 총 4043개 납품업체에 연 653억원의 인하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분석했다.
업태별로 보면 3개 백화점 288억원(수수료율 인하 납품업체 수 1666개), 3개 대형 마트 225억원(1572개), 5개 TV홈쇼핑 140억원(805개)이다.
전체 납품업체 중 판매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받은 납품업체의 비율은 평균 85.5%에 달한다.
공정위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매수수료 인하분을 전가하려고 납품업체들에 추가 부담을 강제하는 행위 등을 철저히 감시하기로 했다. 특히 판매장려금을 올려 실내장식 비용 전가 등을 집중해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까지 대형 유통업체(19개)와 납품업체(877개)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실태 서면조사 결과는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송정원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면세점과 업태별 차상위 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 인하 이행 여부도 점검해 그 효과가 더욱 많은 납품업체에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화점(3사)/대형마트(3사)/TV홈쇼핑사(5사) 인하 내역
![`공정위의 힘` 홈쇼핑 판매수수료 인하](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1/03/374967_20130103140857_934_T0001_550.png)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