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해고하라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기업의 경영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는 요구는 계속돼 왔다. 자본주의를 표방한 장부에만 존재하는 환상을 깨야 한다는 경영 구루들의 반성은 기업가를 연신 고개 숙이게 했다.
`보스를 해고하라`는 아직 기업에 만연해 있는 뼛속 깊이 자리 잡은 권위주의의 불치병을 고쳐야 한다는 고민에서 나왔다. 지금껏 당연하게 여겨진 보스 중심의 경영 상식을 버려야 기업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는 상식 처방전이다. 지금 같은 속도 경쟁 시대에는 권위적인 보스형 리더가 기업의 변화를 막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위를 버리고 창의를 택해 직원 각자를 CEO처럼 만든 기업의 놀라운 성과가 담겨 있다. 또 기존의 사고를 어떻게 뒤집어 혁신을 이뤘는지 잘 소개하고 있다.
아마존과 애플의 자기 파괴적 혁신도 좋은 본보기로 제시했다.
김인수 지음. 부키 펴냄. 1만4800원.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