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2013년 모바일 산업 전망
새해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부진을 견디다 못한 휴대폰 전설 노키아가 퇴출되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아마존 등 신흥 주자가 대거 진입해 `세대 교체`가 일어날 전망이다.
포브스는 1일 `2013 모바일 산업 전망`에서 글로벌 이동통신기업의 적극적 투자가 본궤도에 올라 4G 서비스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2G·3G에서 더 빠른 서비스로 옮겨가는 가입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에서도 세대 교체가 일어난다.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터넷·소프트웨어(SW) 기업의 스마트폰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구글이 모토로라와 함께 개발하는 신규 폰, MS의 서피스 폰, 또 아마존의 저가 킨들폰 등이 예상된다. 포브스는 이들이 통신사와 이동통신재판매(MVNO) 파트너십을 맺고 저가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저무는 해` 노키아의 모바일 사업 철수가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노키아가 모바일 운영과 조직을 최근 핀란드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 화웨이로 매각하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개발에만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노키아의 윈도8 도전 실패에 기인한 것으로 MS와 화웨이가 노키아의 모바일 사업을 놓고 인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봤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 등 주요 통신사는 M&A로 회생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T-모바일이 모기업 도이치텔레콤의 메트로 PCS 합병으로 새 전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 인터넷 주파수 대역을 확보해 무선 통신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 또 현행 보조금을 낮추면서 보다 투명한 가격 정책을 구사하고 아이폰 등 신규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스프린트도 클리어와이어와 함께 신규 서비스 플랜을 세우고 4G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통신사 전략에 시동을 걸 것으로 봤다.
모바일 산업의 `크로스 채널`과 `크로스 디바이스`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TV와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걸친 타깃 광고 역량이 마케팅을 좌우하는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광고 업자에게도 다양한 채널의 교차 분석 등이 중요해진다.
[표] 2013년 모바일 산업 전망 (출처: 포브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