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이제 지나간 과거의 모든 것들은 털어버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출해 나가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새해 첫 날인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로운 미래와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기원했다.
그는 또 당직자들에게 “계사년 새해 첫 날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김수한, 정재철 상임고문, 안응모 국책자문위원장, 황우여 대표, 한광옥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 서병수 사무총장, 권영세 전 대선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당료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당선인은 인사회에 앞서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오전 8시 30분께 현충원에 도착,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을 하며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참배 후 방명록에 “국민 열망에 부응한 새 희망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민주통합당은 새해 첫 일성으로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을 강조했다.
박기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뜬다. 패배의 아픔이 쌓인 우리 가슴에도 신년 새해는 밝아왔다”며 “우리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처절하고 가혹하리만큼 혁신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으로 계사년 새해 아침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단배식을 마친 뒤 당 주요 인사들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김대중 대통령 묘역,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