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로 잘 알려진 백악기공룡 `타르보사우루스`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국립서울과학관은 국내 최초로 백악기공룡 `타르보사우루스` 전신골격(복제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타르보사우루스(Tarbosaurus bataar)는 8000만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에 아시아 대륙을 누볐던 멸종한 육식공룡. 어린이들에게는 영화 `한반도의 공룡` 주인공 `점박이`로 친근하다. 전시된 골격은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굴해 러시아 모스크바 고생물연구소에 소장되어 있는 나이 10세 정도로 추정되는 진품표본의 복제본이다.
서울과학관은 해남에서 발견된 익룡발자국화석 해남이크누스(Haenamichnus uhangriensis)를 전신모형으로 복원 전시한다. 해남이크누스 전신모형 역시 우리나라 최초 전시다. 알로사우루스 두개골(복제품), 타르보사우루스 대퇴부(체험용) 등도 함께 전시한다.
2층 전시장은 10종의 공룡과 익룡을 증강현실기법을 활용, 입체로 만나볼 수 있는 체험전시품 `타르보 공룡세상`도 새로 전시했다. 큐브를 돌려가며 육식·초식공룡을 함께 만날 수 있고 타르보사우루스 울음소리를 들으며 공룡놀이도 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전시품이다.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역할도 한다. 서울과학관 측은 “어린이들이 공룡을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일부 골격은 만져 볼 수 있도록 기획, 전시했다”며 “호기심과 상상력을 마음껏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서울과학관에는 겨울방학 어린이들의 위한 다양한 체험·전시행사를 진행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