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디스플레이용 광학 필름 전문회사인 신화인터텍을 인수한다.
효성(대표 이상운)은 신화인터텍의 최대주주 오성엘에스티로부터 20.5% 지분을 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화인터텍은 국내 최대 LCD용 광학 필름 기업이다. LCD에 사용되는 반사 필름, 마이크로렌즈 필름, 확산 필름, 프리즘 시트, 복합시트 등 LCD 관련 전품목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효성은 광학필름의 원재료가 되는 PET필름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그동안 효성은 산업용 PET필름 사업을 주로 해왔으나, 신화인터텍을 인수를 계기로 광학용 PET 필름 시장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은 연산 2만톤 규모의 광학용 PET 필름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LCD용 광학필름 사업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효성은 LCD에 사용되는 트리아세틸셀룰로스(TAC)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신화인터텍의 광학필름과 효성의 TAC필름을 LCD 기업에 함께 공급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이번 인수 합병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종류의 필름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