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곧 아이의 진로와 입시를 결정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면서 얼마나 빨리 아이의 적성을 찾고 진로를 결정해 그에 맞는 준비를 시작하느냐가 입시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성적을 올리기 위한 방학 특강에만 목매던 겨울방학이 이제는 총체적인 적성 및 진로 탐구를 위해 놓칠 수 없는 기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앞서가는 현명한 학부모들은 당장 아이의 점수 1점보다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동기부여와 꿈, 다채로운 경험을 위한 프로그램을 찾기에 여념이 없다.
겨울방학 기간 중에서도 발품을 팔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고를 수 있다.
입시에 직접 도움 받고 싶다면 체험형 캠프를
경험보다는 입시와 진로 준비가 더욱 급한 상황이라면 자기주도학습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동기부여’ 효과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인 지산교육의 유오디 캠프(www.uofdream.com)가 적합하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카이스트 등 국내 유수 대학교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춘 캠프를 기획해 진행한다.
캠퍼스 체험, 강의 직접 체험은 물론 재학생 멘토 선생님 2명이 학생 1명을 담당하며 지속적인 멘토링을 해주는 등 기존 단일 캠퍼스 체험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입시에 직접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멘토 선생님들의 시험 및 공부 노하우를 전수받고 1:1 진로 컨설팅을 받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용인 B고등학교 출신 이승민군(연세대 경영학과 13학번 진학예정)은 미래 전문경영인을 꿈꾸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으나 ‘경제경영MBA 프로그램’ 참여 후 경영학과 멘토와 실제 기업의 CEO를 만나면서 명확한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동시 합격했다. 이 군은 “막연했던 경영인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캠프 이후 자신감도 생기고 그 때 받은 동기부여가 힘든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감성을 위한 ‘미술관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전 세계를 여행하며 직접 보고 느끼게 해 줄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체험을 한 자리에서 가능하게 한 전시회가 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미술관에서 떠나는 세계여행`은 세계 유명 문화유적지와 유럽 도시철도 디오라마(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하여 하나의 장면을 만든 것), 세계의 범선과 철도모형박물관 등을 볼 수 있는 미니어처 모형 전시회다.
각 미니어처마다 정확한 비례는 물론 흙점토를 이용해 질감까지 살려 거석상, 자유의 여신상, 워싱턴 기념비, 룽먼석굴, 피사의 사탑, 피라미드, 스핑크스, 독도 등을 재현해 냈다. 제작기간만 10개월이 걸린 로마 콜로세움 미니어처는 현존하는 콜로세움을 그대로 복원한 세계 최초의 작품이다. 아이들을 위한 독도만들기, 에펠탑만들기 등 체험코너도 마련돼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한자리에서 보고 배울 수 있어 재미와 교육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전시회다. 내년 3월 3일까지 열린다.
직접 느끼는 이색적인 가상현실 ‘헬로 마다가스카르 체험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아이들의 재미와 체험에 초점을 맞추게 되기 마련이다.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리고 있는 ‘헬로 마다가스카르 체험전’이라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TV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등으로 인해 정글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이 많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360도 서클비전, 마다가스카르의 야생동물과 관람객이 합성되어 실시간 상영되는 증강현실(AR)체험, 드럼을 치면 카멜레온이 움직이고 색깔이 변하는 드럼댄스,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자재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포토클라우드로 이루어진 미디어존은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한 달여간 마다가스카르 곳곳을 찾아다니며 신비한 동식물, 원주민, 칭기 등 희귀 사진들을 목숨 걸고 촬영한 박병혁 작가의 혼이 담긴 사진들도 볼 수 있다. 내년 3월 10일까지 열리며 가족패키지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