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튀김기와 광파오븐을 합쳤다고?

일명 공기튀김기로 불리며 눈길을 사로잡은 에어프라이어. 분야는 다르지만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멀티플라이어가 거실 트렌드를 지배했다면 에어프라이어는 따끈따끈한 주방 `핫` 트렌드다.

물론 에어프라이어만 있는 건 아니다. 다른 한 편에선 진정한 멀티플레이어 격인 광파오븐이 터주대감이다. 광파오븐은 일반형보다 크기가 작아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다. 하지만 전자레인지 기능은 물론 그릴이나 오븐까지 다용도를 자랑한다. 여느 전기오븐과 견준다면 전기를 이용한 히터코일 대신 할로겐 램프가 내뿜는 복사열을 이용했지만 조리시간은 더 빠른 편이다.

그런데 만일 에어프라이어와 광파오븐 기능을 한꺼번에 갖춘 제품이라면 어떨까. 축구로 따지면 메시와 루니를 한꺼번에 보유한 구단주 기분 아닐까. 중산물산이 선보인 위즈웰 아이쿡(모델명 LJ14-120AM)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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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산물산이 선보인 위즈웰 아이쿡은 에어프라이어와 광파오븐 기능을 한데 합친 에어오븐이다.

◇ 에어프라이어+광파오븐=에어오븐=아이쿡은 국내에선 조금 생소한 에어오븐이라는 개념을 들고 나왔다. 에어오븐은 앞서 소개한 것처럼 에어프라이어와 광파오븐을 합친 형태를 말한다. 경제성과 트렌드를 한데 취한 조합이다. 에어프라이어는 못해도 30만원대는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튀김류 요리는 생각처럼 많지 않다. 트렌드는 취했지만 비용대비활용도는 떨어질 수 있는 셈이다. 반대로 광파오븐은 여러 요리를 할 수 있지만 최신 트렌드라고 하긴 어렵다. 에어오븐은 경제성과 트렌드를 한꺼번에 취했다.

아이쿡은 덕분에 에어프라이어만 있어야 할 수 있었던 기름 없는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다. 동시에 일반 오븐 기능도 갖춘 만큼 원적외선을 이용해 조리도 가능하다. 에어프라이어는 열 순환 방식을 이용한다. 모든 고기나 튀김류에는 기름이 조금 묻어있거나 내부에 지방 성분이 존재한다. 에어프라이어는 강한 열을 통해 안에 있던 이런 지방 성분을 나오게 해 기름 없이도 튀기는 효과를 준다. 아이쿡 역시 마찬가지로 원리로 튀김 요리를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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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은 다양하지만 다루는 방법은 간단하다. 온도와 시간만 설정하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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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로겐램프는 원적외선을 방출해 재료 깊숙한 곳까지 익힐 수 있도록 해준다. 바닥에는 회전 받침을 더해 빛이 재료 곳곳에 닿을 수 있게 설계했다.

덕분에 에어프라이어의 장점은 그대로 취했다. 에어프라이어가 트렌드가 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방 감소다. 기름 없이 지방 성분만으로 튀기기 때문에 지방 섭취를 80%까지 줄일 수 있다.

광파오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빛으로 조리를 한다. 아이쿡은 내부에 할로겐 램프를 달아 원적외선을 내뿜는다. 원적외선은 알려진 것처럼 내부 침투력이 높다. 그만큼 재료의 속까지 고르게 음식을 익히는데 도움을 준다는 얘기다. 보통 광파오븐을 쓰면 빛으로만 요리를 하는 탓에 속살 깊은 곳까지 익히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아이쿡은 원적외선 외에 360도 회전 받침을 곁들여 음식물이 고르게 익을 수 있게 돕는다.

물론 이들 기능이 따로 동작하는 건 아니다. 아이쿡은 에어프라이어와 광파오븐 2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수행한다.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역시 시간이다. 제조사에 따르면 양이나 무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 생선류는 10∼25분, 빵류는 10∼25분, 감자나 고구마는 15∼40분이면 요리를 할 수 있다. 뜨거운 열을 이용한 공기 순환과 할로겐램프를 더한 만큼 따로 해동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 그릴망에 찜팬, 바비큐봉까지 `멀티플라이어`=또 다른 장점은 활용도다. 아이쿡 패키지 안에는 다양한 조리기구가 담겨 있다. 바비큐를 위한 봉이나 프라이팬, 찜용 팬, 둥근 망, 납작망과 심지어 꼬치용 회전원판까지 두루 갖췄다. 두께나 크기까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이들 도구를 이용하면 바비큐나 피자, 만두나 계란, 고구마를 찔 수도 있고 냉동감자나 팝콘, 꼬치구이 등 원하는 요리를 할 수 있다. 또 높낮이가 다른 그릴망을 조합하면 한꺼번에 2가지 요리를 할 수도 있다.

할 수 있는 요리는 많지만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본체에는 회전봉 스위치 외에 전원과 가열 버튼만 달랑 있다. 온도와 시간은 타이머를 돌려 설정하게 만들어 직관적이다. 온도는 70∼200℃, 시간은 60분까지 설정해놓고 버튼만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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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키지 안에는 다양한 조리기구를 함께 담았다. 봉이나 찜용 팬, 회전원판 등을 이용하면 튀김 외에 꼬치나 피자, 만두, 고구마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그 밖에 소음을 줄인 팬 모터를 써서 광파오븐에서 흔히 접하는 소음 문제를 최소화했고 오븐 뚜껑과 그릇은 본체에서 따로 떼어낼 수 있어 세척도 편하다.

책으로도 나왔지만 요즘 멀티플라이어(Multiplier)라는 말이 인기다. 조직 내에서 최고의 역량을 끌어내고 다른 사람들이 더 스마트해지게 도와주는 리더를 말한다. 위즈웰 아이쿡은 에어프라이어와 광파오븐을 더해 트렌드와 경제성을 동시에 취했다. 그 뿐 아니라 온갖 조리기구를 함께 제공해 주부의 ‘요리 역량’을 한껏 높여줄 수 있다. 멀티플라이어라 할 만하지 않을까. 용량은 14ℓ, 소비전력은 1,200W, 크기는 405×444×365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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