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IT시장 최대 변수는 아마존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입니다.”
IT전략컨설팅업체인 로아컨설팅 김진영 대표는 새해 IT시장 관전포인트를 아마존의 스마트폰 시장 진입과 애플 위상의 하락, 삼성전자 독주체제의 가속화로 꼽았다.
윈도8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운명이 갈리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통신 시장은 LTE 서비스가 대중화되며 데이터 요금제로 재편이 최대 이슈다.
스마트폰 시장에 `아마존` 바람이 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아마존은 새해 스마트패드 시장 성공을 스마트폰 영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직접 설계하고 이를 스마트패드와 스마트폰에 반영해 더 저렴한 단말로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혁신 주도자로서 위상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김 대표는 “팀쿡 체제 애플은 제품 다변화로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에 올인(All in)하게 될 것”이라며 “한 해 한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기대심리를 자극했던 전략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품 혁신을 통한 우호적인 반응은 기대하기 힘들어져 제품 라인업을 유연하게 운용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애플은 더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를 환호하게 하는 `와우 이팩트(Wow Effect)`를 내지 못하며 다른 킬러 카테고리를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iTV로 명명돼 루머처럼 나도는 고해상도 스마트 TV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독주체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프리미엄에서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신흥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 증가와 선진국에서도 판매호조가 계속돼 새해 최대 스마트폰 판매량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신서비스 시장은 음성과 문자로 과금하던 시대는 가고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재편이 기대된다.
김 대표는 “통신사들은 데이터 요금제를 재설계하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서비스로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