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녹색경영 포럼 개최, 중소기업 녹색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녹색 규제 대응, 체계적 데이터 관리, 친환경 제품 생산 개발 실현` 허균 윈포넷 생산본부 본부장이 밝힌 회사 `그린 공급망관리(SCM)` 도입 성과다. 허 본부장은 21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개최한 `제1회 중소기업 녹색경영포럼`에서 그린SCM 전략 사례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린 SCM은 기업이 녹색 규제 대응시스템을 발주사와 협력사 공동으로 개발해 도입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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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1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1회 중소기업 녹색경영포럼`을 개최했다. 허균 윈포넷 본부장이 `녹색규제대응, 그린SCM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허 본부장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에만 매진하다가 환경 문제에 부닥치게 됐다”며 “녹색경영을 무시했다가는 수출 중단 상황에 이를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그린SCM 도입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만이 아닌 협력사로 그들이 같이 대응하지 않으며 어렵다고 봤다”며 공동 시스템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허 본부장은 “우선 교육에 나섰으며 처음에는 협력사에서 소극적이었으나 나중에는 효과에 만족하고 교육을 더 해달라는 요구도 받았다”며 “전문가를 양성하자 녹색 대응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이 구축되자 협력사 제공 문서 등 모든 것이 데이터베이스(DB)안으로 들어가 편리하게 관리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협력사 직원이 소수여서 반발도 있었지만 시스템을 공개하자 협력사도 편하게 자료를 관리할 수 있어 만족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최윤근 에코와이즈 대표는 `그린비즈 경영으로 녹색 날개를 달다`란 강연에서 “중소기업은 경영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 고민을 해야 한다”며 “고객은 웰빙 제품을 요구해 친환경 제품 만드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대표는 “정부가 중소기업 녹색경영을 위해 마련한 `우수 그린비즈제도`를 이용하면 새로운 사업 기회도 생기고 자금난과 인력난도 해결할 수 있다”며 녹색경영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양봉환 중기청 기술혁신국장은 개회사에서 “녹색경영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녹색경영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녹색경영 컨설팅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최윤근 에코와이즈 대표와 이정현 한국섬유기술연구소 팀장 등 5명에게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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