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글로벌 리포트]EMC가 전망한 2013년 10대 IT트렌드

세계적으로 불투명한 경제·정치적 상황으로 2013년에는 IT 업계 역시 많은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IT조직에 대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 요구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SMAC(Social, Mobile, Analytics, Cloud) 기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MC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3년 10대 IT트렌드`를 발표했다.

1. 기업 IT조직 신규 비즈니스 창출 기여

2~3년 전부터 IT조직의 역할이 운영비용 절감에서 비즈니스 수익 창출과 신규 비즈니스 확대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국내 제1〃2 금융권에서도 패키지 기반 시스템을 판매해 IT조직의 수익 창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내년에는 IT조직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를 기반으로 `내부 수익센터`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 `SMAC` 기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활용될 것

최근 유행하는 `SMAC`는 소셜·모바일·애널리틱스·클라우드(Social, Mobile, Analytics, Cloud)를 지칭한다. SMAC에 대한 논의는 뉴스와 블로그 등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업 차원에서 이를 활용하려는 시도는 부족하다.

SMAC은 서로 연결될 때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크다. EMC는 이런 시너지 효과를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로 명명하고 내년에는 이 모델이 실제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3. 기업 경영진들의 IT 전문지식 활용 증가

많은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영 및 인사, 마케팅, 법률 등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IT를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은 잘 모른다. 세계가 디지털 시대로 변화되는 현 시점에서 기업 리더라면 IT전략을 비즈니스와 연계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2013년에는 많은 기업 임원진들이 IT 전문지식을 습득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4. 모빌리티 확산에 따른 인프라 투자 증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기반 모빌리티 업무 환경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기업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 워크를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완벽한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 오피스 구현에 있어 한계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관련 플랫폼, 진화된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등 향상된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5.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주목받게 될 것

최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급증하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또 실시간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에 미래 예측성 정보를 제공한다. 세계 기업들은 앞다퉈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비즈니스 리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6. 진보한 빅데이터 분석 툴 등장

빅데이터 분석 툴은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T 용량 예측과 서비스 딜리버리 등 다양한 IT 이슈에 적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간과했던 기업 서버에 유입되는 트래픽과 로그파일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안위협을 감지할 수 있다. 내년에는 빅데이터 분석 툴이 보안과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경험(UX) 등과 결합된 새로운 툴로 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7. 실질적 효과 측정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세스 등장

현재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엄청난 투자비용과 많은 인력이 필요한 대형 애플리케이션에만 치우쳐 있다. 하지만 대형 애플리케이션은 개발 성공여부에 대한 구체적 검증이 어렵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UX 등을 실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세스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8. `소프트웨어 정의`, `서비스형` 용어의 유행

최근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용어는 모든 IT 자원 즉 네트워크, 서버, 보안 등을 가상화해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프트웨어 정의`가 IT 서비스 공급 행태를 의미한다면 `서비스형(As-a-Service)`이라는 용어는 서비스 소비 행태를 나타낸다. 내년에는 많은 IT 벤더들이 이 두 가지 형태의 서비스 공급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9. IT 프로세스 엔지니어 영향력과 위상 증대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프로세스 자동화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자동화 툴과 숙련도를 높일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BPR)이야 말로 간과해서는 안 될 과정이다. 성공적 재설계를 위해서는 어떤 기술과 자원이 필요한지, 도입에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지 등을 전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2013년에는 IT프로세스 엔지니어의 영향력과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

10. 새로운 차원의 보안 아키텍처 등장

최근 보안 트렌드는 보안사고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 더 이상 기존 보안 시스템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기업은 솔루션과 모델을 통합하는 새로운 차원의 보안 아키텍처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논의는 EMC 정보보안사업부인 RSA를 비롯한 보안 벤더에서 이미 시작됐지만 2013년에는 정부기관 및 대기업 등에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2013년은 경제여건 등이 불투명해 IT 관련 예산을 유동적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IT조직에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CIO를 비롯한 IT담당자들은 비용절감과 더불어 적은 투자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C가 전망한 2013년 10대 IT트렌드

자료:EMC

[CIO BIZ+/글로벌 리포트]EMC가 전망한 2013년 10대 IT트렌드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