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무결점 아이패드 미니2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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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패드 미니2(가칭)`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출시되며, 새로운 9.7인치 아이패드는 더 가벼워진다고 대만 백라이트 산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각)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새 아이패드 미니를 고해상도 적용에 초점을 두고 개발중이다. 앱 생태계 유지를 위해 9.7인치 아이패드와 동일한 해상도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레티나 기술을 적용하면 2048x1536 326ppi의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신문은 또한, 차기 9.7형 아이패드는 새로운 LED 라이트바(LED light bar)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가벼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 기술을 적용하면 아이패드 내부에 한 개의 라이트바를 사용하게 된다. 3세대와 4세대 아이패드는 각각 2개의 바를 사용했다.

IT기기의 루머 원산지 중 하나인 디지타임스는 사실 신뢰도가 높지 않은 매체로 꼽힌다. 그러나 애플 제품에 대해서는 상당히 정확한 예측 보도를 해왔다.

작년 말 이미, 올해 2880 x 1800 해상도의 새로운 맥북 프로가 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작년 11월 공급사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3세대 아이패드 레티나 채용에 대한 소식도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1월 "애플이 3월 3세대 아이패드 출시 후, 10월 4세대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이라 보도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자, 네티즌들은 기사를 전했던 커뮤니티 페이지에 수 백개의 댓글을 달며 황당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아이패드 미니의 유일한 약점인 해상도를 차기 모델에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구입을 포기한 사람들은 대부분 "레티나로 나오면 사겠다"고 말한다. 3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4S의 화면에 익숙해진 까닭이다.

그러나 미니 라인의 레티나 도입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고해상도 적용에 따라 애플이 단가 책정에 느낄 부담과, 9.7형 아이패드와의 차별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현재 디스플레이를 유지하거나 신제품 출시 시기를 늦출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아이패드 9.7형 제품들은 자매 제품인 아이패드 미니로 인해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쇼 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더 작고 저렴한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아이패드 9.7인치 제품과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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