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북(대표 이상운)은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전자책 개념과 서비스를 도입했다.
콘텐츠의 단순한 유통이 아닌, 자체 콘텐츠 개발은 모든 전자책 기업의 공통 과제다. 바로북은 지난 십여년 동안 연재 사이트 아이작가(ijakga.com)를 직접 운영하면서 3000여편의 장르 소설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프로·아마추어 작가를 배출했다.
아이작가를 통해 매년 분기별, 주제별로 공모전을 열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집필활동을 지원한다. 전자책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유료 연재` 시스템도 확립했다.
유료 연재는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바로 구현하는 기존 시장 벽을 허물고 `유료 연재→전자책→종이책`이라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었다. 유료 연재 시스템은 저작자에게 새로운 수익원이자 실시간으로 반응을 알 수 있는 창구로, 독자에게는 더 빠르고 저렴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바로북은 다양한 독자의 요구를 철저하게 분석해 특정 장르에 치중하지 않는다. 판타지, 무협, 로맨스, 성인, 추리공포, 일반소설 등 다양한 작품을 시도해 유료연재 시스템으로 장르 문학계의 고른 발전을 꾀하고 있다. 기존 인기장르를 고르게 지원함은 물론이고 새로운 장르를 개발해 단독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도 바로북이 지향하는 도전의 일부다.
바로북은 15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바로북 웹사이트를 새단장해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 매주 갱신하는 기획전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을 충족한다.
바로북만의 전용 전자책 뷰어를 개발·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웹 환경의 문제점으로 대두한 액티브X를 설치하지 않아도 모든 웹 환경에서 단 한번의 클릭으로 사용 가능하다. 바로북은 조만간 `모바일 바로북`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바로북 관계자는 “바로북의 15년 노하우는 독창적인 마케팅, 이벤트, 기획전과 동종업계 중 가장 많은 유통 채널을 가진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며 “전자책 업계의 미래를 한 발 앞서 만들고 도전하며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발전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