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한민국 기술대상]금상-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은 세계 처음 고효율·친환경 컨테이너선(1만8330 TEU급) 개발에 성공한 업적을 인정받아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회사는 선박의 핵심 장비에 에너지 효율 극대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파수 제어 모터(Frequency Control Motor)를 이용해 동작을 제어하며 연비를 높였다. 감요 탱크(Anti-Rolling Tank)를 탑재해 선체의 흔들림과 에너지 낭비도 줄였다. 특히 축 발전기(Shaft Generator)와 연동된 폐열 회수 장치를 독자 개발,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전력 생산과 선박 추진에 재활용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였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향후 약 10%의 연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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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고효율·친환경 컨테이너선`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해체 시 발생하는 폐기물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를 최대한 확보하고, 자재 목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크래들 투 크래들 패스포트(Cradle to cradle passport)`를 세계 처음 적용했다. 해양 생태계 파괴를 예방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도 개발했다. 평형수는 선박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사용하는 바닷물이다. 한 지역에서 퍼 올린 평형수를 다른 지역에 폐기하면 해양 생태계 교란과 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환경 친화적 제품과 고효율 선박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현재 유해 가스 배출 저감 장치를 개발 중이다. 향후 이중 연료 추진기를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탑재할 예정이며, 폐열회수 시스템, 배출가스 정화시스템 등 독자 기술을 꾸준히 보완해 차세대 컨테이너선에 적용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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