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B "내년 코스피 최고 2400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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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내년 하반기 한국 증시 상승세가 최고조에 달해 코스피가 240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200만원이 제시됐다. 코스피는 올해보다 25% 가량, 삼성전자 주가는 40% 가까이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글로벌 IB JP모건은 “코스피 상승세가 내년 하반기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 중 코스피 변동범위를 2090∼2380로 제시했다.

JP모건은 “대내외 경제 여건 개선에 힘입어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2.3%)보다 높은 3%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유지와 수출 증가가 내년 상반기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년 한국 거시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비 1.1%포인트 올라간 수치나, 종전(9월6일) 전망치 보다는 0.1%포인트 낮게 잡았다. 또 IT종목을 내년도 유망 증시업종으로 꼽았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한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글로벌 성장률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전 세계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 한국 경제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3%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 밴드를 2000~2450으로 예상했다. 특히 유망 업종으로는 한국의 기술경영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전기·전자(IT)를, 중국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아래 철강 업종을 각각 꼽았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 실적이 앞으로 (최소) 두 분기에 걸쳐 코스피 실적에 20% 정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200만원을 내놓았다.

또 업종으로는 기술, 자동차, 금융업을 추천하고 종목별로는 삼성전기, LG 디스플레이,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삼성엔지니어링을 각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변화 추이(단위: %)

주요 IB "내년 코스피 최고 2400 간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