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서베이]스마트폰 계속 써보니…피처폰보다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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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서베이]스마트폰 계속 써보니…피처폰보다 불만족?

단말기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으나 피처폰 이용자들은 요지부동이다. 피처폰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이용자들보다 단말기 만족도가 높고 스마트폰의 화려한 기능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바꾼다 해도 인터넷,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핵심 기능만 압축적으로 제공하는 알뜰폰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마케팅인사이트(MI)가 전국 휴대폰 이용자 7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처폰 이용자들의 휴대폰 만족도는 85.6%로 스마트폰 이용자의 79.1%보다 높게 나타났다. 피처폰 이용자들은 단말기 선택 시 스마트폰 이용자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피처폰 이용자들은 배터리 용량(56.7%), 메모리(25.8%) 등을 중심으로 휴대폰을 선택하고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CPU(61.8%), 해상도(36.2%)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즉, 피처폰 이용자는 성능 위주의 내실 있는 실용폰을, 스마트폰 이용자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충족하는 성능폰을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단말기 시장에서 피처폰 이용자를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전환시킬 핵심 요소는 실용성과 알뜰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처폰을 구입하겠다는 사람의 66.3%는 스마트폰 운용체계(OS)가 탑재된 일반폰을 구입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굳이 스마트폰을 배척하지도 않는다는 수용 의사를 보인 셈이다. 단지 스마트폰의 과도한 기능보다는 실제로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SNS 기능만 탑재한 알뜰폰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저가폰 공세, 노키아의 피처폰 사업 부문 강화 등은 이런 피처폰 이용자의 욕구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피처폰과 스마트폰 만족도 비교(단위:%)

자료:ETRC, 마케팅인사이트(MI)


김일환 ETRC 연구기자 ih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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