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지원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구글 플레이`의 일본 내 다운로드 매출이 미국을 앞질렀다.
일본 IT포털 아이티프로(ITpro)는 2일 모바일 시장분석 업체 `앱 애니(App Annie)` 자료를 인용해 구글 플레이의 디지털 콘텐츠 판매가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기준 지역별 매출에서 일본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구글 플레이 무료 다운로드 수가 미국의 25% 수준이었지만 1인당 매출은 어느 국가보다 높았다. 유료 앱 다운로드가 활발하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구글 플레이의 미국 매출은 갑절이 늘었지만, 일본은 10배나 증가한 상황이다.
애플 앱스토어는 지역별 매출에서 여전히 미국이 32.7%로 가장 앞서고 있다. 일본은 14.4%로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점유율이 증가추세다.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비교하면 10월 기준 매출은 앱스토어가 4배가 많다. 하지만 성장률은 구글 플레이가 17.9% 증가세를 보여 0.7% 증가세에 머문 앱스토어를 따돌렸다.
게임 퍼블리셔 매출액을 기준으로 봐도 앱스토어는 상위 10개 중 8개가 미국과 일본 업체고, 구글 플레이는 일본과 한국 쪽이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