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이 낀 올해는 연말까지 결혼 성수기다. 매일같이 날아오는 청첩장은 모두 대동소이, 한번 받고는 잊어버리기 일쑤다. 모바일 청첩장이란 게 등장했지만 종이 청첩장을 모바일로 옮긴 게 대부분으로 별 차이가 없다. 오히려 문자나 메신저를 통해 날아오는 모바일 청첩장은 가끔은 매우 성의없어 느껴지기도 한다.
스타트업 `매드코리아`는 차원이 다른 모바일 영상 청첩장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매드코리아가 선보인 모바일 영상 청첩장 `모션즈`는 `마음을 주고받는 스마트한 청첩장`을 표방한다. 특징이자 강점은 역시 `영상`. 신랑신부 연애 스토리를 담은 영화 같은 영상을 담아 청첩장을 꾸민다.
영상은 매드코리아가 직접 기획과 촬영, 제작, 편집 모든 과정을 책임진다. 영상을 의뢰한 신랑신부는 처음 만난 곳, 데이트를 하던 곳 등 추억의 장소를 찾아 자연스러운 연기만 펼치면 된다. 혹 연기가 부담스런 이들은 컴퓨터그래픽(CG)이 역할을 대신한다. 이렇게 신랑신부의 얼굴과 육성, 러브스토리가 녹아있는 2~3분 가량 영상으로 받는 사람도 볼 게 있고 기분 좋은 청첩장을 만들 수 있다.
같은 방식의 감사장도 눈에 띈다. 식장을 찾은 고마운 지인에게 일일이 전화로 감사인사를 해야 하지만 결혼식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모션즈는 결혼식 하이라이트와 감사인사를 담은 모바일 영상 감사장을 제공한다. 최고 품질 영상으로 초대의 말과 감사 인사를 모바일로 스마트하고 정성스럽게 할 수 있다.
모션즈는 받는 사람도 좋지만 결혼식 주인공인 신랑신부에게는 더욱 특별하다. 추억의 장소를 찾아 모바일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 자체가 두 사람의 새로운 추억이 된다. 연애 스토리와 결혼식 주요 장면이 담긴 영상은 언제든 모바일로 볼 수 있어 손쉽게 추억을 재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영상 품질. 매드코리아는 모션즈 출시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방송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풍부한 영상 제작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최고의 영상 콘텐츠를 만든다. 가격 역시 기존 사진 중심 모바일 청첩장과 결혼식 영상 촬영 업체 대비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
매드코리아는 내년 초 모바일 영상 청첩장에 축의금을 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사정상 결혼식에 참가할 수 없는 이들이 미안함과 축하의 마음을 손쉽게 전할 수 있다. 정세현 매드코리아 대표는 “모바일 영상 청첩장은 기존 종이 청첩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 청첩장에선 불가능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며 “내년 아시아 지역 진출과 함께 새로운 결혼 트렌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표]매드코리아 현황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