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5000명의 데이터 과학자와 기업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EMC는 예측 모델링과 분석 경쟁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이터 과학 커뮤니티 `캐글(Kaggle, www.kaggle.com)`과 파트너십을 체결, 기업이 필요한 데이터 과학자를 직접 검색해 채용할 수 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2010년 출범한 커뮤니티 캐글은 기업이나 정부, 연구소에서 특정 과제에 대한 사전 예측과 샘플 모델링을 얻고자 할 때, 데이터 과학자들의 경쟁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해준다. 최고의 솔루션을 도출한 데이터 과학자에게는 그에 해당하는 상금과 지식재산권을 부여한다.
지난 2년간 100개 정도의 과제 경쟁이 있었고 그 과정을 거쳐 5만5000명 이상 데이터 과학자 풀(pool)을 확보했다. 이 과학자들은 세계 100여국 200여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 통계학, 계량 경제학 등 전문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재들이다.
EMC는 자사 그린플럼이 제공하는 소셜 협업 툴 `코러스`를 통해 캐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데이터 과학자 전체의 프로필을 검색, 자사에 필요한 최적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러스 사용자는 데이터 과학자 인재 풀을 5만5000명까지 손쉽게 확장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캐글 커뮤니티 소속 데이터 과학자 역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다양한 기업 요구를 파악하고 컨설팅 프로젝트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커뮤니티에 직접 구직 광고를 내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선보일 기회가 생겼다.
그린플럼에 최적화된 협업용 툴 코러스는 최근 오픈소스로 개방돼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국내 기업과 예비 데이터 과학자들도 코러스와 캐글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