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녀유혼` 시리즈 제작자 `로저 리`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개봉했다. 평생 서로를 돌봐온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을 그린 영화 `심플 라이프`는 배우 유덕화가 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4대에 걸쳐 로저(유덕화)네 집안일을 하며 살아온 아타오(엽덕한). 꽤나 성공한 영화제작자인 로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모두 이민을 간다. 중국 전역으로 출장이 잦은 로저만을 돌보고 있던 아타오는 갑작스레 중풍으로 쓰러지고 만다. 자기 몸조차 추스르기 힘들어지자 로저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 요양병원 행을 자처한다.
타오는 그곳에서 여러 사연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이 새로운 `가족`에 적응하려 노력한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으며 그녀를 돌보는 로저는 자신에게 타오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깨닫게 된다. 하지만 점점 타오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고 로저는 사랑하는 타오와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심플라이프는 잔잔하게 흘러가는 인생의 담백한 맛을 통해 관객들의 가슴 속에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