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실력을 가진 IT 개발자 A와 B가 함께 과장으로 승진했다. 부장의 “이번 프로젝트 영업이익률은 왜 낮은가”라는 질문에 A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 반면에 B는 개발기간과 투입된 인건비를 근거로 조목조목 설명했다. 둘 중 누가 더 회사에서 인정받을까.
`경영의 공통 언어`인 회계를 실무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우면서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회계전공이나 재무직군이 아닌 일반 직장인도 손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회계의 기초부터 알고자 선택한 소설 같은 회계서는 재미있지만 막상 실무에 활용하려면 지식의 깊이가 너무 얕고 좀 더 공부하자니 어려운 전공서적이나 수험서 외에는 볼 만한 책이 없다. 영화배우의 출연료 계산하는 법, 해외파 축구선수들의 몸값, 함께 시켜서 나눠먹은 탕수육 값은 누가 내야 하는지 등 호기심을 유발하는 비유와 사례로 회계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강대준·신홍철 지음. 한빛비즈 펴냄. 가격 1만8500원.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