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소감-이만우 SK(주) 전무
먼저 뜻 깊은 수상의 영광을 주신 전자신문 독자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캠페인은 런던올림픽에서 SK가 후원하는 종목들이 거둔 성과를 통해 SK의 스포츠 후원에 대한 철학을 전하고 더불어 큰 감동을 안겨준 선수들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를 담고자 기획됐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은 올림픽 캠페인이었던 만큼, 광고 제작과정에 있어서도 사전준비와 발빠른 대응이 중요했다. 올림픽 개막 전부터 다양한 시나리오별 광고 안을 준비해두고, 경기의 진행 추이를 지켜보며 메시지 등 방향을 조율했다.
여자 핸드볼은 매 경기 주요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4강 진출을 이뤄냈고, 수영 또한 실격과 번복이라는 가슴 철렁한 순간들을 겪어야만 했다.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보여준 펜싱도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뼈아픈 눈물을 닦아내야만 했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SK의 후원 종목을 노출하고 성과를 과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부각시켜 메시지 공감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다행스럽게도 후원 전 종목의 선수들이 훌륭한 성과와 함께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해 준 덕분에 이렇게 의미 있는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감사를 보낸다.
◆제작후기-전규창 SK마케팅앤컴퍼니 그룹장
매번 올림픽 시즌과 관련된 광고를 준비할 때가 되면 하루하루 끈을 놓을 수 없는 긴장감이 따라다닌다. 오늘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내일은 또 어떤 예상치 못했던 국민스타가 탄생하게 될 지 기대와 걱정도 생긴다. 모든 이슈들이 광고 내용 및 메시지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평소 때보다 더욱 스릴있게 올림픽을 즐기게 된다.
SK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수영, 핸드볼, 펜싱 후원 종목 모두가 훌륭한 성과를 달성하면서, 광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뿌듯했다.
SK그룹이 후원하는 종목에 대한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이전에, 올림픽에 빠져 잠 못 이룬 국민들의 가슴에 깊게 남았을 선수들의 감동 스토리를 통해 런던 올림픽의 뜨거운 투혼과 응원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또한 각 종목의 선수들에게 바치는 격려의 메시지를 “고맙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짧지만 진심 어린 한마디로 국민들의 마음을 대신해 표현했다. 승부의 순간에 혼신의 힘을 다해 집중하고 온몸으로 환희의 감정을 표출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열정과 패기를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SK의 스포츠 후원에 담긴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에 대한 메시지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와 닿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