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공계 전문 인력 처우개선과 이공계 관심제고 등을 통한 이공계 인력 양성을 과학기술분야 핵심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13일 `제3차 과학기술정책 미래포럼`을 열고 국민에게 만족을 주고 국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과학기술 12개 정책과제(안)`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국과위는 “과학기술이 기술개발을 넘어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관심이 높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강화할 시점”이라며 “추격형 연구개발(R&D)이 아닌 창조적 R&D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국과위는 국민 만족 분야에 6대 과제와 국가 활력 분야의 6대 과제 등 12개 정책을 제시했다.
국민 만족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대한민국 대표선수 육성을 주장했다. 침체한 이공계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동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연구원에게 최고 수준의 연구기회와 연구 몰입 환경을 제공한다. 동시에 창의적·융합형 미래 꿈나무도 육성한다.
장진규 국과위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공분야에 대한 청소년과 사회의 낮은 인식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원인이 된다”며 “연구 활동이 왕성해야 할 신진연구자의 연구도 취약에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학생연구원의 최저 인건비를 보상하고 신진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공계 인력의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도를 제고키로 했다. 실습형 교육을 확산하고 대학의 학제 간 융합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기업의 이공계 인력 고용을 촉진하고 출연연 정규직 연구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국민공감 10대 과학기술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청소년자살, 인터넷게임, 장애인처우, 교통문제, 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연구개발 분야의 10만개 일자리 창출도 제시했다. 정부의 창업 지원과 과학기술인의 처우 개선도 포함됐다. 국가활력 분야에는 정부예산 5% 이상 과학기술에 투자해 미래를 선도하고 지역 주도 연구개발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 지역 산업발전 견인, 도전·창조적 연구 수행 촉진 등을 꼽았다.
국과위는 앞으로 관계 부처와 과학기술계를 포함한 각계 의견을 수렴해 정책과제를 확정하고 `제3차 과학기술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민 만족 국가 활력 정책과제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