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 “신흥시장 진출해 전략 광물자원 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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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에너지가 지난해 9월 지식경제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국내 대륙붕 6-1 해저광구 중부지역에 대한 조광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여 년간 조선?해운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온 STX그룹은 향후 10년의 성장동력을 플랜트?엔지니어링, 에너지 분야에서 찾고 있다. 특히 STX와 STX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및 해외 자원개발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해서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9월 STX에너지는 국내 대륙붕 탐사에 참여하며 그룹 내 에너지 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STX에너지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국내 대륙붕 6-1 해저광구 중부지역에 대한 공동조광 계약을 체결했다. 광구의 지분은 한국석유공사가 70%, STX에너지가 30%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탐사 기간은 8년이며, 탐사 1기 4년 동안 각각 1개공의 의무 탐사시추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STX에너지는 북미, 중앙아시아, 북해지역을 중심으로 석유개발 사업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12년 E&P 부문 매출 1,500억원 달성과 함께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0년 8월 STX에너지는 캐나다 가스전문회사인 엔카나(EnCana)로부터 1억 5,200만 캐나다달러에 캐나다 북서부에 위치한 맥사미시(Maxhamish) 가스 생산광구(616㎢)지분 100% 를 인수했다.

2010년 말에도 STX에너지는 한국석유공사의 미국지사인 앤커 이엔피 홀딩스(Ankor E&P Holding)와 공동으로 미국 앨라배마주의 생산유전 지분과 운영권을 인수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STX에너지는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노스스타(Northstar)가 보유한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 생산유전 인수를 통해 18%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STX는 지난해 2월 IAC(PT Indoasia Cemerlang)로부터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Kalimantan) 낀탑(Kintap) 지역 석탄광 지분 40%를 3,000만 달러 규모에 인수하며 광산운영권은 물론 생산 물량 전체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했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이제까지의 단순 지분투자 중심의 자원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당사가 지분을 가지고 직접 경영하는 운영권 사업자로 전면에 나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향후 해외자원개발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석유, 가스, 석탄 등의 에너지 자원과 니켈 등의 전략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 투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STX는 지난 2006년 대한광업진흥공사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총매장량은 1억2,500만톤 규모로 추정되며, 연간 6만 톤 생산이 가능하다. 한국컨소시엄은 암바토비 니켈 생산물의 50%를 구매할 수 있는 우선 권한을 가지고 있다.

STX에너지는 STX와 함께 가채매장량 6,400만 톤 규모의 중국 산서성 평정 탄광 개발사업에 참여해 15%의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광구는 올해부터 연간 180만톤의 석탄을 생산할 예정이다.

2007년 말에는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메이저 석유사인 영국 쉘(Shell) 社와 아일랜드 ‘2-94 광구’와 ‘2-05 광구’(지분 각각 25%), 파로(Faroe) 군도(덴마크 자치령) ‘007 광구’(지분 10%) 등 3개 해상 탐사광구에 대한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8년 2월에는 STX에너지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한국컨소시엄을 구성,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회사인 ‘우즈벡네프트가즈’와 함께 수르길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진출했다.

2007년 양국이 정상외교 과정에서 개발에 합의했던 수르길 가스전은 매장량이 액화천연가스(LNG)로 환산할 경우 9,600만톤으로 우리나라가 3년 7개월간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호주에서는 포스코와 함께 로이힐 철광석 광산의 지분투자에 참여해 STX에너지와 STX가 함께 2.5%의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STX는 최근 열린 APEC 최고경영자 서밋에서 러시아 최대의 자원개발기업 중 하나인 메첼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TX는 이번 MOU를 통해 발전사업 분야에서 건실한 협력자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러시아?유럽 지역에서의 해운항만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STX는 해외 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중국 중심의 극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7대 권역을 중심으로 권역간 시너지 창출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원 에너지 개발 가능성이 높고 기술력이 부족한 중동?CIS(독립국가연합)?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아직 선진 기업들이 진출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갈 계획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우리가 오지로 여기는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가보면 이미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다 들어와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기업이 가지 않는 진짜 오지를 찾아 해외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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