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3억 정부통합전산센터 유지보수 사업 73% 중소기업 몫

2013년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 유지보수 사업 1323억원 규모 중 73%인 966억원 이상을 중견·중소기업이 수주할 수 있게 됐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컨소시엄 구성 의무화 비율도 처음으로 50%까지 높여 적용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소프트웨어(SW)진흥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발주되는 점을 고려해 공생 발전형 SW생태계 정책을 적용, 2013년도 유지보수 사업을 이달 발주한다고 12일 밝혔다.

SW산업진흥법 개정안은 1월 1일 이후 발주되는 공공 정보화 사업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연초 강화된 공공정보화 제안기준인 연 매출 8000억원 이상 기업은 80억원 미만 사업에 제안할 수 없다는 규정만 적용된다. 센터는 오는 15일 한국천문연구원 대강당에서 2013년도 정보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 발주 설명회를 개최한다.

발주되는 사업은 유지보수 11개, 운영지원 10개 등 총 12개 사업이다. 대전센터는 767억원 규모 12개 사업을,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 556억원 규모 9개 사업을 발주한다. 이중 삼성SDS·LG CNS·SK C&C 등 대형 IT서비스기업 참여가 가능한 사업은 대전센터의 유지보수 부문 △전산장비Ⅰ(163억원) △소프트웨어(85억원) △보안통신인프라(90억원) △우체국금융(82억원) 사업이다. 광주센터에서는 유지보수 부문에서 △전산장비Ⅰ(138억원) △국세분야(136억원) 사업이다. 그러나 이들 사업 중 대기업의 몫은 50%인 347억원 정도다.

김예순 센터 운영정책과장은 “행안부 고시인 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지침을 강화해 대기업이 참여 가능한 사업이라도 중견·중소기업이 50% 이상 참여를 의무화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불공정 하도급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하도급 대금지급을 제안요청서(RFP)에 명문화 했다. 대학 졸업자 중심의 투입인력 기준도 완화해 일부 직무에 기술계 고교 졸업생 취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환경 변화로 운영 프로젝트관리조직(PMO) 제도도 도입한다.

김우한 센터장 직무대행은 “SW산업진흥법 개정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추진되는 만큼 센터로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선금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년 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지원·유지보수 사업 발주 계획

자료 : 정부통합전산센터

1323억 정부통합전산센터 유지보수 사업 73% 중소기업 몫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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