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대표 전호석)의 첨단 전장부품은 최근 각종 신차에 적용돼 자동차의 전자화·지능화를 실현하고 있다.
전장부품으로는 안전·지능형 기술인 △주행 안전성을 강화하는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DWS) △주차 시 사고를 방지하는 전방향 사고방지 모니터(AVM) △주행환경 맞춤형 헤드램프인 LED 지능형 전조등시스템(LED Full AFLS) △하이빔 자동제어(HBA) 등이 대표적이다.
친환경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기계적 에너지를 전기적 에너지로 바꿔 배터리에 충전시키고 배터리가 생산하는 고전압 에너지를 차량용 저전압 에너지로 바꿔주는 부품들이다.
특히 HBA와 LED 지능형 전조등 시스템은 현대모비스가 국내 처음 상용화한 것이다. 해외에서도 벤츠·BMW·아우디 등 일부 프리미엄 차종에만 적용돼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 개발로 현대모비스는 뚜렷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순위 19위였으나 지난해에는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현대모비스의 성장 그래프에는 기술 전시회 개최와 이를 통한 수주 확대가 뒷받침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주요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모비스 테크 페어`라는 기술 세미나를 열어 기술 홍보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3월에는 독일 뮌헨 BMW그룹 기술연구소에서 구매담당 중역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비스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 작년 말에는 스바루·마쓰다를, 올해 2월에는 크라이슬러, 6월에는 일본 스즈키를 방문해 60여개 핵심 부품을 선보였다.
그 성과로 현대모비스는 현재 크라이슬러에 프런트·리어 및 컴플리트 섀시 모듈과 헤드·리어램프, AFLS ECU 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 GM에 주차 브레이크와 통합형 스위치모듈(ICS), 미쓰비시에 헤드램프와 PAS(주차보조시스템), 스바루와 폴크스바겐에 램프 등을 각각 수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지능형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충돌회피 시스템과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