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앵커에쿼티파트너스사와 아사나사가 수억달러 이상을 한국기업에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8일 중화권의 한국 투자를 이끌기 위해 홍콩에서 선도적 중소·중견기업과 투자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는 현지 유력 투자회사들이 한국 파트너사들에게 1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키로 하고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사는 `한국투자를 주목적으로 펀드레이징, 유망기업 지분투자`에 3억5000만달러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 또 아사나사도 1억달러 이상의 `유망 한국 파트너 기업 지분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이런 중화권 자본과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을 직접 연결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작년에 이어 큰 성과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우양HC(플랜트), 제너시스비비큐(치킨프랜차이징), 금강코엔(IT부품), 일심글로발(유리 청소용로봇), G-smatt(LED디스플레이) 등 기업과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정책금융공사 등과 IMM, 큐캐피탈, KTB PE, EQ파트너스, 하나다올, 스카이레이크 등 투자회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지에서는 홍콩·광저우 소재 재무적 투자자 150여 명이 참가했다.
중화권의 외국인직접투자는 지난 9월 현재 27억7000만달러(신고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으며 홍콩은 대한 누적투자 62억달러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재도 산업자원협력실장은 “한국의 강점인 우수한 산업경쟁력과 홍콩의 강점인 금융·서비스 경쟁력이 융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투자협력 모델이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유치설명회에 이어 대표단은 홍콩의 상무경제발전부, 홍콩투자청 등 홍콩정부기관과의 방문, 면담을 통해 한-홍콩간 투자활성화 및 경제·통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식경제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홍콩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중화권과 투자협력을 강화하는 정례적 네트워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