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업계 화두는 단연 소프트웨어(SW) 생태계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모색이 아닐까 한다. SW산업진흥법 개정에 따라 대기업의 공공부문 사업 참여 제한이 되면서 3조원에 달하는 공공정보화 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유동적인 상황이 됐다. 기업들은 업체 간 눈치 보기와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해 매달리고 있는 듯하다. 공공정보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정부 정보화담당자도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지식과 전문성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정부정보화협의회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 적극적인 소통과 IT역량 강화로 새로운 스마트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중앙부처 정보화담당자(5급이상)로 구성된 협의회는 1995년 발족 이후 현재 74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 간 친목 및 정보공유뿐 아니라 각종 정보화 정책 및 정보기술 세미나, 콘퍼런스로 공공 및 업계 간 가교 역할과 국가정보화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먼저 변화를 감지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것이 정부정보화협의회 역할이다. 국가 정보화 발전을 위해 회원 모두의 자발적 참여로 소통 활성화가 필요하다.
올해 협의회가 중점 추진하는 사업은 SW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공공부분의 역할 변화이다. 정보화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식정보산업의 상생환경 조성 등이다. 중견 IT서비스 및 전문 SW 기업의 취약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공공 정보화담당자는 우수 IT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공급자와 수요자가 윈-윈 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마련하는 것이다.
공공정보화 프로젝트의 수·발주 제도도 개선한다. 공공정보화 프로젝트는 발주자, 관리자, 개발자 각각 입장에서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발주자 입장에서 일정준수 및 요구사항 적용여부, 프로젝트 진행 파악 등에 있어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관리 투명성, 프로젝트 결함 등에서 문제가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명확한 요구사항, 작업의 편의성 등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정부정책의 실현과 대국민 서비스를 적시 제공하기 위해 정보화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정보화 사업을 각각 같은 관점에서 소통하면서 성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정보화 과제의 품질을 높이고 성공시키기 위한 환경 구성, 관리방법의 지속적인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선진 수·발주 체계 구축을 위한 공공사업 발주기관 대상 상세 제안요청서(RFP) 작성, 프로젝트관리조직(PMO) 제도 적용 등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 이해를 돕고 있다. 전자정부법 개정, 시장 자율의 SW사업 대가 적용을 위한 상용SW 유지관리 체계 등에 대한 설명회도 열고 있다.
공공정보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정보화담당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IT분야만큼 변화가 빠르고, 적응하기 어려운 분야도 없을 것이다. 공공정보화 담당자들이 앞장서서 혁신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 지속적인 변화 노력과 소통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공공부문 정보화담당자들은 정보기술 변화에 먼저 대응하고 개방적이고 유연한 마인드와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조직 내에서도 현업부서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차이(difference)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차이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차이가 변화이고 혁신이며 그것 자체가 사실 창조인 것이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용자 중심으로 조금씩 차이를 만들어 변화를 시키면 더 새로운 것을 만들게 되고 궁극적으로 커다란 변화가 된 것을 느낄 것이다.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공공정보화 담당자들의 역할을 기대한다.
공봉석 정부정보화협의회 회장(문화체육관광부 정보통계담당관) kbs6037@mcst.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