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견인력 채용 중소·중견기업은 이들 업무성과에는 만족하지만 채용확대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중소·중견기업 511개사와 이들 업체에 재취업한 중견인력 5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채용한 중견인력이 업무성과에 도움이 되느냐는 물음에 기업 68.1%가 `다소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향후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인원만 유지하겠다`(40.3%) `업무성과를 보고 판단하겠다`(37.4%) `채용을 줄이겠다`(2.0%) 등 대체로 소극적이었다. 반면 `채용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11.2%에 그쳤다.
중견인력 업무 활용 어려움으로는 `나이가 많아 업무지시가 쉽지 않다`가 23.7%로 가장 많고, `나이차이로 기존 직원과 팀워크 발휘가 어렵다`(18.8%) `기업문화·조직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18.2%) 등의 순이었다.
중견인력은 재취업 직장과 업무 적응도를 묻는 질문에 85.4%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답했으면, `그저 그렇다`(12.4%)와 `적응하지 못한다`(2.2%)는 답변은 낮았다. 근속 희망 연수로는 56.8%가 `5년 이상`을 희망했고 14.4%는 `3년 이상`, 10.4%는 `2년 이상`을 꼽았다.
중견인력 재취업 활성화 방안으로 채용기업은 `정책지원 확대`(35.4%), 중견인력은 `나이보다 업무능력을 중시하는 풍토 조성`(37.9%)을 가장 많이 들었다. 임철원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선임컨설턴트는 “중견인력 직장적응도와 채용기업 업무만족도 모두 높게 나왔지만, 양자간 인식차이가 크다”며 “중견인력 활용이 중소·중견기업 기업역량 제고에 도움이 되는 등 나이보다 업무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기업인식이 전환되고 사회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중견인력 업무성과에 대한 채용기업 만족도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