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미래상을 그린다”…씨윗콘퍼런스 개막

“오는 2050년이 되면 세계인구 70%가 도시에 거주한다. 도시화는 좋은 점도 있지만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그 예다. 이미 지구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중 70%는 도시가 배출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스마트시티가 필요하다.”

앨리스 루빈스타인 뉴욕과학아카데미(YNAS) 대표는 5일 인천 송도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캠퍼스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제9회 국제 씨윗콘퍼런스&엑스포(CEWIT 2012)` 기조연설에서 미래도시와 스마트기술의 융합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루빈스타인 대표는 “도시 빌딩은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한편 전기 사용의 72%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도시 문제를 해결하려면 스마트시티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제대로 된 스마트시티를 구축한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스마트시티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 환경, 건강 및 안전, 사회 문화적 문제, 교육, 정치 참여 등의 여러 요소가 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관한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국내외 석학과 연구진,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학관 국제연구 네트워크를 이루는 실질적 협력의 장”이라면서 “트랙마다 세계적 명성을 지닌 관계자들이 강사로 나서 세계 신기술과 성장 동력을 찾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을 번갈아 가며 열리는 `씨윗 콘퍼런스`는 올해가 9회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개막식에는 오명 카이스트 이사장(씨윗코리아 이사장)과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박천진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 송형권 KCSS 대표, 허운나 채드윅송도국제학교 고문, 권성수 인천시 IT특보와 방종설 인천경제청 차장, 샛야 샤마 CEWIT 원장, 크레이그 레만 스토니브룩대학교 학과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학술발표와 함께 다쏘시스템코리아, 디넥스트미디어, 삼성물산 등 15개 기업이 참가한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6일에는 △시스템 △네트워크 △원격의료 및 제약 △빅데이터 및 비주얼라이제이션(시각화)△스마트 인프라 등 5개 분야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신기술`을 대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가 융합IT 선도국이자 스마트 기술 발전의 요람으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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