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도 스마트IPTV 경쟁 스타트…스마트TV 서비스 시장 경쟁 격화

LG유플러스가 포문을 연 `스마트 IPTV` 시장에 KT와 SK브로드밴드가 가세했다. 업종별, 기업별 스마트TV 서비스 시장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TV 서비스사업은 통신사뿐만 아니라 TV제조사, 디지털케이블, 다음TV 등 다양한 플랫폼사업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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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CJ E&M과 제휴를 맺고 u+tv G와 U+TV에서 tvN, Mnet OCN, 채널CGV 등에서 방송하는 인기 프로그램들을 31일부터 무료VOD로 제공한다. u+tv G 고객들이 Mnet에서 방영 중인 `슈퍼스타K 4`를 시청하고 있다.

KT는 다음 달 스마트 IPTV 서비스를 출시한다. SK브로드밴드도 SK텔레콤과 함께 셋톱박스를 개발해 내년 초 스마트 IPTV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IPTV와 구글TV를 결합한 `u+tv G`를 출시, 스마트 IPTV 시장을 열었다. LG유플러스는 u+tv G를 IPTV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요금은 낮추면서도 채널 수는 확장했다. 또 CJ E&M과 제휴를 맺고 tvN, Mnet, OCN, 채널CGV 등에서 제공하는 인기 자체 제작 프로그램들을 31일부터 무료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한다. 콘텐츠 역량도 강화했다.

IPTV 시장에서 경쟁하는 다른 사업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KT는 올해 초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준비해 온 스마트 IPTV를 다음 달 선보인다. KT가 내놓을 스마트 IPTV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사용한다. 인터넷 검색과 TV앱 사용, 인터넷 동영상 시청 등을 제공한다. 기본적인 스마트 기능에다 하드웨어 성능과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스마트IPTV는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며 기능 추가 등 막바지 작업 중”이라면서 “채널전환 속도, 검색 속도 등에서 앞서 나온 스마트TV 서비스보다 월등하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도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 IPTV 셋톱박스 개발에 착수했다. SK텔레콤과 함께 통신과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위의석 상품기획본부장 주도로 서비스를 개발한다. 단순히 IPTV에 스마트 기능을 더한 수준을 넘어 향후 차세대통합커뮤니케이션(RCS), 인터넷 서비스 등과 연결해 홈게이트웨이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서비스와 함께 IPTV 가입자 증가세가 빨라질지도 주목된다. IPTV 가입자는 지난 4월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9월 말 기준 582만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반면에 케이블TV는 가입자가 정체돼 있고 OTT 서비스도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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