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500선을 되찾았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제조업 경기지표 등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증시가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환율 하락에 경계감을 표출하면서 매도공세를 이어갔다. 이후 미국의 9월 소비 지표가 전달보다 0.8% 증가하면서 연말 쇼핑 시즌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상승 반전했다.
미국 증시가 대형 태풍 `샌디` 영향으로 이틀간 휴장하는 사이 유럽 그리스의 긴축합의안 발표 등이 이뤄지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높였다. 지난 2일에도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자 수 감소, 9월 건설지출 증가에다 중국에서는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날 하루 2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세계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을 시작했다는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모처럼 1400억원 가량 사들였고 기관도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2500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번주는 미국 대통령선거와 중국 전국대표자대회 등이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결과가 시장에 반영될 전망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에서 대형 정치이벤트가 예정돼 사고 없이 치러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벤트 이후 미국은 재정절벽 이슈에 대한 불안감이 중국은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차기정권의 구조개혁 이슈도 예정돼 있어 경기부양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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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