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안 후보측 "11월 10일 공약집 약속 지킨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캠프는 다음달 10일 정책 공약집을 내놓겠다는 방침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타 진영에 정책대결을 촉구했다. 또 투표시간 연장을 주장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안철수 후보캠프 정연순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안 후보는 11월 10일 국민들에게 정책과 공약을 다듬은 공약집을 제출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캠프는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밤을 세워가며, 정책과 공약을 다듬고 후보도 이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지금 어느 후보가 날짜를 정해서 국민에게 `이런 정책과 공약을 보여 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하고 있는가”라며 “정치쇄신의 모습은 대통령 후보들이 흑색정치, 네거티브 정치하지 않고, 정책과 공약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서로 경쟁하는 모습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안철수) 후보가 `정책에 집중하고, 가치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한 것은 그러한 뜻이고 다른 후보들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대통령 후보 3자 합의가 이뤄지면 국민이 기뻐할 것이며 합의하기 쉬운 정책, 지금 국민이 가장 간절히 바라고 있는 과제에 대한 정책제안과 경쟁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 “투표시간 연장은 박근혜 후보만 결심하면 된다”며 “지금 문제는 박근혜 후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투표시간 연장은 액수를 떠나 국민에게 주권을 돌려주자는 것”이라며 “주권을 이야기하는데 돈 이야기를 하는 게 과연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을 100%까지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박 후보가 말하는 국민의 범주에 과연 저녁 6시가 되도록 일할 수밖에 없어 투표할 수 없는 국민도 포함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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