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대불산단 내 조선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8시 9분께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내 원당중공업 1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박모(36)씨 등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시신이 크게 훼손돼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자들은 중앙·기독·한국병원 등 목포 지역 3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일부는 부상이 심해 광주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19는 애초 현장에 12명의 근로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선체 안팎에서 나머지 1명의 수색작업을 했지만 사상자를 더 찾지 못했다.
이들은 원당중공업 협력업체인 민주이엔지 소속 근로자들로 블럭 조립을 위해 선박 안에 진입해 용접과 그라인더 작업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이엔지는 지난달부터 원당중공업으로부터 하청을 받아 160t 규모 모래 운반선(바지선)을 제작중이었다.
경찰과 119는 "사고 당시 가스냄새가 났다"는 부상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LPG 가스 누출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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