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R&D특구 사업화 유망기술 7선] <5>항염증 기능성 화장품 원료 제조기술

식물 유래의 항염증 기능성 화장품 원료 제조기술은 강선철 대구대 교수(생명공학과)가 개발한 기술이다.

최근 피부과의 기계·화학적 치료 대신 화장품을 활용하는 추세가 늘어나면서 기업들도 여드름 치료 등 항염 기능성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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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을 일으킨 실험용 쥐의 귀 피부를 대상으로 실험한 모습. A그림은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피부이며, B와 C그림은 기존 화학물로 처리한 피부이다. D와 E그림은 식물 유래 천연물로 피부 염증을 치료한 모습인데, 화학물로 처리한 B와 C, 천연물인 유제놀로 처리한 D보다도 대추씨 유래 천연물로 처리한 피부가 치료효과가 높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피부 염증 질환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성 화학물이 포함된 약물에 의존하는 데 장기간 사용 시 면역이 약화되고, 피부 위축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강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화학물 기반 연고제 대신 천연소재인 식물 유래 폴리아민(Polyamines) 및 대추씨에서 추출한 농축물을 이용했다. 사용이 간편하고 피부 조직을 손상하지 않으며 여드름 개선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지금까지 동물조직 실험을 통해 식물 유래 천연물질의 효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사람 피부를 대상으로 화장품 유효성 및 안정성 검증을 위한 시제품 테스트가 필요한 단계다.

기술거래전문기관인 윕스는 지난 6월부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지원을 통해 기술이전 및 마케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윕스는 이달 초 폴리아민 조성물 제조기술을 대구소재 화장품 제조 기업에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연구개발특구와 대구대는 기술이전 받은 기업이 여드름 개선용 스킨, 에센스 등 제품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개발과 컨설팅에 나설 계획이다.

윕스는 또 강 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식물 유래 천연 항염증 기능성 소재 및 발모촉진 기술도 기업에 이전할 수 있도록 기술협의 및 기술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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