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벗어 던지고 싶은 고등학생 A군, 치아교정이 필요한 여대생 B양, 성형수술로 자신감을 갖고 싶은 직장인 C양, 피부시술로 젊음을 되찾고 싶은 주부 D씨. 적당한 병원을 찾기 위해 하루 종일 인터넷을 뒤지지만 쓸 만한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신뢰도 낮은 광고 홍수 속에서 자신의 몸을 믿고 맡길 병원 정보가 간절하다. 비급여항목 진료인 만큼 비용 부담이 조금이라도 적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이들에게 추천한다. 양질의 정보와 비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메디라떼(MediLatte)`다.
AD벤처스가 선보인 메디라떼는 의료정보 애플리케이션 `굿닥`과 모바일 광고리워드 서비스 `애드라떼`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메디라떼는 서울시내 1만1000여개 개인병원에 대한 기본정보를 제공한다. 차별점은 메디라떼 회원사에 대한 객관적인 리뷰와 자세한 정보 제공. 메디라떼는 실제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에 한해 리뷰를 쓸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정보 공신력을 높였다. 또 가입 병원에 대해 지역별, 진료과별 혜택과 수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메디라떼 회원이 `200만원으로 코 성형하기 좋은 병원 어디에요`란 질문을 올리면 가입 병원 중 가장 적당한 곳의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비용 혜택은 메디라떼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방법은 리워드 방식. 메디라떼 회원이 메디라떼 가입 병원에서 비급여항목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의 5~10%를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비급여항목은 대개 비용이 큰 만큼 적립 포인트 규모도 제법 쏠쏠하다. 포인트는 애드라떼 포인트로 전환돼 애드라떼 쇼핑몰에서 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메디라떼는 병원 입장에서도 유용한 마케팅 채널이다. 개인병원의 경우 비용 부담과 적당한 채널 부재로 마케팅 자체가 어렵다. 개별 홈페이지를 운영해도 찾는 이가 많지 않다. 당연히 고객관리나 자체 이벤트 진행이 쉽지 않다. 메디라떼는 실제 병원을 찾는 이용자에게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각 병원 관리자 페이지 제공으로 쉬운 업데이트는 문론 SNS연동 알림, 실시간 이벤트 등 효과적인 고객관리 툴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실제 진료 건수만큼만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선 합리적인 비용으로 마케팅이 가능하다.
애드라떼 포인트 연계와 `라떼`라는 단어가 서비스 이름에 붙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메디라떼를 선보인 AD벤처스는 모바일 광고리워드 서비스 `애드라떼`를 운영하고 있는 앱디스코의 자회사다. 애드라떼 이용자는 애드라떼 아이디 연동으로 메디라떼 가입을 갈음할 수 있다. 메디라떼는 장기적으로 애드라떼와 긴밀히 연동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애드라떼가 이미 확보만 200만 고객을 흡수할 예정이다.
22일 서비스를 시작한 메디라떼는 현재 20여개 병원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달 내 50개, 연말 300개 고객사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황진욱 AD벤처스 대표는 “메디라떼라는 플랫폼 안에서 개별 병원이 양질의 정보와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용 대표는 “환자와 병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라며 “리워드는 물론 가장 정직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포털로 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표]AD벤처스 현황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