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표준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은 우리 연구원이 통합법인 출범 이후 제2의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심윤수 원장은 지난 2010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2년여 만에 연구원이 빠르게 자리 잡았다며 이번 수상을 연구원의 정신적인 동력으로 삼아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KTC의 이번 유공단체 표준화대상인 대통령표창 수상은 최근 2년여 간 26개 국제표준기술위원회를 운영하고 347종의 국내 산업표준을 제·개정하는 등 국가표준 활성화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그동안 KTC는 전기온돌침대, 개인용 PC 직류전환 어댑터 국제표준화를 이끌었다. 또 신 성장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태양광 모듈, 2차전지, 스마트그리드, LED, 근거리통신(NFC) 등의 표준화 기반 및 시험인증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NFC 분야는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 시험인증기관이 되기도 했다.
올해는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의 국제공인시험성적서 발행분야 19개 중 14개 분야 성적서 발행권한을 획득했다.
글로벌 인증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국제표준화 및 시험·인증활동 강화를 위해 현재 15개국 30개기관과 표준화 협력과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향후 이를 30개국 40개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심 원장은 “표준개발협력기관(COSD) 업무를 시작한지 불과 3년 만에 표준화대상 최고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며 “연구원이 추진해 온 국가 및 국제표준화 활동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기뻐했다.
KTC는 지난 1969년 설립된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과 1970년 설립된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합쳐지면서 2010년 통합 기관으로 출범했다.
이번 수상으로 KTC는 지난해 모범적인 노사문화 정착 성과를 인정받아 `노사화합상(노동부장관 표창)`과 함께 정부에서 주는 최고상을 2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조직 간 통합을 통해 조직역량을 극대화시켜 국제표준화와 글로벌 인증시험 확대 등 업무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제적 수준의 표준개발협력기관과 종합 인증시험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 원장은 “지속적으로 첨단설비와 전문 인력 양성, 국제표준화 활동 강화와 해외 시험인증기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세계 10대 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