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도서전에서 성과 거둔 전자책 한류

세계 최대 도서전에서 한국 전자책 업체들이 `한류`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한 퍼블스튜디오와 아이이펍은 지난해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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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스튜디오의 지난해 성과는 싱가포르 기업과의 기업양해각서(MOU)가 전부였다. 올해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해원 퍼블스튜디오 대표는 “터키, 러시아 업체와 계약을 앞뒀고 중국 퍼블리싱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앵그리버드를 출판하는 로비오북스의 수석디자이너가 퍼블스튜디오의 콘텐츠를 보고 감탄했다고 전했다. 퍼블스튜디오는 로비오 코리아와 사업 제휴를 맺고 있다.

아이이펍도 1년 만에 두드러진 결실을 맺었다. 미국 B2B 최대 업체인 오버드라이브와 서비스 협력을 이끌어냈다. 일본 라쿠텐에 올해 인수된 코보와는 콘텐츠 제휴를 계약했다. 김철범 대표는 “이번 성과로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해 보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인프라웨어북스는 전시 기간 중 8개 대형 출판사, 전자책 유통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현재 구체적인 사업제휴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인프라웨어북스는 팔라우 전자책 서비스와 팔라우 전자책 저작 툴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했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전자책이 약진했다. 캐릭터와 게임 업체도 대거 참가했다. 한국전자출판협회는 인프라웨어북스, 퍼블스튜디오, 아이이펍, 성도솔루윈, 와이팩토리, 유페이퍼, 엔파이소프트 등과 함께 처음으로 전자책 공동관을 만들었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각 국가의 출판문화를 비롯해 출판물, 디지털 도서, 다양한 출판 기술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이다. 100개국에서 73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 관람객은 28만명을 웃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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