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메타 “글로벌 비디오 큐레이션 시장 주도”

위즈메타가 새로운 종류의 비디오(동영상) 큐레이션 서비스를 19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동영상의 특정 구간만 선별적으로 취합해 큐레이션할 수 있다. 집단 지성 기반 소셜 큐레이션도 지원한다. e러닝 같은 지식서비스분야와 엔터테인먼트,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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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전문 업체 위즈메타(대표 류목현)는 새로운 비디오 큐레이션 서비스 `비디오쿠키(Videocooki)`를 개발해 19일 서울 양재L타워에서 발표한다.

비디오 큐레이션은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동영상 중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만 발췌하고 모아 목적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잡스의 명언을 모아 놓은 동영상` `박지성이 출전해 골을 넣은 장면만 모은 동영상` 같은 것들이 가능하다.

국내에는 아직 이렇다 할 비디오 큐레이션 서비스 업체가 없다. 해외에서는 이미지 중심의 핀터레스트와 뉴스 및 이슈 중심의 서미파이, 칠닷컴, 무비클립닷컴 같은 업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출범 2년 내 큐레이션 서비스들이 세계적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성공한 서비스는 10억~77억달러까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위즈메타가 개발한 `비디오쿠키`는 동영상 특정 구간만 선별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동영상 중 원하는 부분의 시작과 종료 시점만 지정하면 자동으로 발췌(clipping)되고 취합된다는 점에서 다른 비디오 큐레이션 서비스와 차별화됐다.

특히 물리적 편집 없이 원하는 영상을 북마킹하듯 선별해 하나의 영상물을 만들 수 있다. 류목현 위즈메타 대표는 “이 같은 기능은 다른 세계적 비디오 큐레이션 서비스들도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독자적 기술로 개발했다”면서 “소셜 큐레이션이 가능하게 그룹 큐레이션 기능도 처음으로 갖췄다”고 강조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특정 주제 동영상을 다수의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만들 수 있는 그룹 큐레이션도 가능하다.

위즈메타는 비디오쿠키를 19일 발표한 후 선도 체험단 서비스를 거쳐 오는 12월 초 대중을 겨냥한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세너제이에 세운 미국 법인을 통해 위키피디아와 협력하는 등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도 론칭할 방침이다.

류 대표는 “21세기는 콘텐츠 부족보다 넘쳐나는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 공유, 재활용하는 것이 더 큰 이슈”라면서 “비디오쿠키를 앞세워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비디오 큐레이션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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