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와 함께 이어져 온 과학기술 교류협력이 민간기업으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부터 22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한중과학기술협력주간`에 양국의 민간기업이 참가하는 `한중 테크페어(Tech Fair)`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마련된 테크페어는 한국과 중국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학, R&D 기관이 각종 신기술·제품을 전시, 소개하며 첨단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장이다. 테크페어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벡스코 1층 전시관에서 열린다.
중국에서는 저장성, 텐진시 등 산업단지가 발달한 5개 지역에서 1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섬유, 해양, 생명, 신에너지, 환경 분야의 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비즈니스 상담을 전개한다.
우리나라는 부산시 등 동남권 이노비즈, 벤처기업 등 200여개 기술 선도기업이 참가한다.
한중 과학기술협력사업은 1992년 한중 수교와 함께 시작해 2년 주기로 양국을 오가며 장관급 회의 등 정부 차원의 교류와 과학기술협력포럼 등 학술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한중 수교 및 과학기술협력협정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정부 간 회담과 함께 테크페어, 중국 청년과학자 대표단 방한, 과학기술협력 20주년 성과 전시회 등이 마련돼 있다.
한편, `2012 부산국제 발명·신기술 창업박람회`가 한중 테크페어와 같은 기간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특허청이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전국의 중소벤처기업 및 예비 창업자들이 개발한 우수 특허기술과 제품이 한자리에 전시 소개된다.
김영찬 부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은 “국제 발명·신기술 창업박람회와 한중 테크페어를 한자리에서 동시 개최해 어느 때보다 규모가 크고, 양국 참가기업의 시장 판로 개척과 마케팅에서도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