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폭락 AMD, 직원 3분의 1 해고할 듯

3분기 실적이 폭락할 것이라는 AMD의 실적 예상 발표 하루 만에 AMD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올싱즈D가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각) 올싱즈D는 컴퓨팅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MD가 상당한 인력 감축 조치를 이르면 다음주 발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MD의 구조조정 계획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AMD는 다음주 전체 임직원의 20~30% 해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AMD의 전체 임직원 1만1100여명 중 2200~3300명이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보다는 규모가 작다며 10~20% 내외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소식통들은 이같은 구조조정 계획이 엔지니어링, 세일즈 등 이전에는 해당되지 않았던 부서를 망라하게 될 것으로 전했다. 또 이처럼 대대적인 감원은 AMD의 제품 포트폴리오에도 영향을 미쳐 일부 제품들을 축소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인력 감축 계획은 10월 18일 예정된 AMD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되거나 10월 25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AMD는 11개월 전에도 10%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AMD는 당시 약 1400명의 인력 해고로 2012년 운영비용을 1억1800만달러 경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MD는 하루 전인 11일(현지시각) 이번 분기(3분기) 실적이 지난 분기보다 10%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IDC, 가트너 등이 발표한 3분기 PC 시장 규모 축소와 무관하지 않다. 시장 조사 업체들은 3분기 전 세계 PC 시장 규모가 8779만5000대(IDC), 8750만4080대(가트너)로 집계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8.6%(IDC), -8.3%(가트너)로 축소되었다고 발표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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