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자퇴생 70%가 이공계생, 대책은?

국립대 자퇴생 10명 가운데 7명이 이공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공계 재학생들의 자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국회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국립대학과 사립대 이공계 자퇴생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국립대 2009~2011년, 사립대 2010~2012년)간 총 5만9991명의 이공계 재학생이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립대 이공계 자퇴생은 총 1만6434명으로, 같은 기간 국립대 전체 자퇴생 2만4679명 가운데 66.2%나 됐다.

학교별로는 충주대가 13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1265명), 부산대(1073명), 경북대(1011명), 한경대(927명), 경상대(907명), 경남과학기술대(804명), 강원대(716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이공계 자퇴생 비율도 65%(7418명)나 됐다. 26개 국립대 가운데 10개 거점 국립대가 차지하는 이공계 자퇴생 비율은 45.1%로 조사됐다.

사립대 이공계 자퇴생은 총 4만3557명으로, 같은 기간 사립대 전체 자퇴생 10만5860명 가운데 35.7%를 차지했다.

이상민 의원은 “국내 이공계 학생들의 자퇴 현상이 해마다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소멸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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