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 와이파이 망에 속도를 높이는 `스마트 채널본딩(Smart Channel Bonding)` 기술 적용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5㎓ 대역 와이파이 주파수 내에서 채널을 분리해 하나의 단말에 하나의 채널로만 사용이 가능하던 것을 채널 2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묶어 2배의 속도를 내는 기술이다.
특히 단순한 채널본딩 기술과 달리, 동시 사용자가 많은 공간에서도 여유있는 채널을 찾아 자동으로 옮겨주는 `클린 채널 탐색 기능`이 추가됐다. 전체 와이파이 채널을 분석해 간섭 없이 최고의 속도를 내는 `똑똑한 와이파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현재 옵티머스LTE2·갤럭시S3 등 기존 출시한 단말에 이미 적용했고 아이폰5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적용이 가능한 가능한 5㎓ 대역 와이파이를 서울 지하철 모든 객차에 설치를 완료하고 강남〃신촌·홍대 등 데이터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약 5만국소에 설치를 마쳤다. 연내 부산〃대구 지하철 전 노선을 포함해 전국화할 계획이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속도와 품질을 모두 만족할 뿐만 아니라 고객 사용이 잦은 적재적소에 와이파이 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