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전자제품 수리에 재가공 부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냈다.
인센티브제도 도입 및 환경 인식변화로 재가공부품 사용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최근 3년 내 전자제품을 수리한 소비자 1000명에게 재가공 부품 사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48.2% 소비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인 소비자는 18.8%, 보통이라는 답변은 33.1%였다.
설문에 따르면 무상수리기간 이후 전자제품 고장시 수리비가 비싸면 새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가 조사대상자의 59.2%에 해당, 수리비용 때문에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음으로 36.8%의 소비자가 수리를 한다고 답했다.
새제품 구입 의사가 있는 소비자 중에서 수리비를 낮추면 수리하겠다는 답변이 85.9%에 달했다. 수리의향이 없다는 답변은 5.3%에 불과했다.
또 무상 수리기간 내 휴대폰(스마트폰) 수리 시 재가공부품 사용에 대해 29.6%만이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36.6% 응답자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33.8%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인 응답자 중 50.0%가 새 제품 대비 기술적 안정성을 걱정했으며 31.1%가 부품 출처를 우려했다.
폐 휴대폰 생각은 19.6%가 환경오염 위험성 크다는 답했으며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도 57.7%에 달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관계자는 “재가공부품 사용에 대해 긍정적인 소비자가 많았지만 재가공부품 신뢰는 부족했다”며 “신뢰성을 높이는 보증기간 확대와 같은 인센티브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