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가 최소 6%에서 최대 9%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4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해고 인원은 900명에서 최대 13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조치가 예정대로 내년 3분기까지 마무리되면 이후 매년 1억4000만달러에서 1억90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기대다. 회사는 구조조정 비용으로는 내년까지 최대 2억3000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등 비핵심 사업을 접고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 장비 분야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PC 수요 감소, 태양광 사업 부진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익이 50% 이상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