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류발전단지가 들어선다.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레네테크는 전라남도·진도군·한국전력·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현대엠코와 25일 조류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1단계로 실증사업을 추진해 2014년까지 1㎿규모 조류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이후 2단계 본 사업 추진으로 2016년까지 규모를 2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0㎿는 18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33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소나무 6600만 그루)가 있다.
조류발전이 들어설 장죽수도는 수심이 약 40m, 최대 유속이 초당 3.5m로 조류발전사업을 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사업에는 레네테크가 개발해 특허를 받은 `유속증가 지지구조물`을 사용해 기존 대비 유속을 30% 높여 많은 전력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진도군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허가 등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한전·중부발전·서부발전·현대엠코·레네테크는 사업 공동개발과 운영에 협력하는 한편 진도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다.
박종선 레네테크 사장은 “이번 협력은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에 부응해 해양에너지가 미래 에너지 문제 해결의 중요한 수단이라는 인식을 같이 하고, 세계 최대 규모 조류발전단지 건설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