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일본 NEC는 대형 쇼핑몰 등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보유한 스마트폰의 GPS 신호를 빠르게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이 위치한 장소와 시간, 결제 데이터 정보까지 통합·분석해 소비자 기호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게 NEC의 설명이다. 또 결과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기호도에 맞는 쿠폰을 스마트폰에 제공할 수 있어 상품 판매나 집객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컴퓨터 10대로 초당 270만건을 처리할 수 있어 스마트폰 5000만대에 20초마다 새로운 쿠폰을 전송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수집된 정보에서 분석을 끝내는 시간은 약 1초며 서버 수를 추가하면 분석 가능한 데이터양이 늘어날 수 있다.
NEC는 앞으로 이 기술을 사물지능통신(M2M) 서비스에 접목하고 자동차에 탑재된 GPS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 신호를 제어하는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