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가 5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전국의 3만2673개 공공연구기관과 연구개발 활동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도 연구개발 활동조사`에서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13.8% 증가한 49조8904억원(450억달러)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미국 4016억달러, 일본 1788억달러, 중국 1043억달러, 독일 926억달러, 프랑스 578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권 규모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03%로 이스라엘 4.40%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분석됐다. 재원별로는 민간재원이 36조7753억원(73.7%)으로 가장 많고 정부·공공부문이 13조33억원(26.1%), 외국재원이 1118억원(0.2%)을 차지했다.
연구수행주체별로는 기업이 총 연구개발비의 76.5%에 해당하는 38조1833억원을 수행했다. 이 가운데 28조3462억원은 대기업의 연구개발비로 분류됐다. 연구개발단계별로는 기초연구가 9조132억원(18.1%), 응용연구 10조1165억원(20.3%), 개발연구 30조7607억원(61.6%)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연구 단계 투자가 전년보다 12.8% 증가했으며 이는 주요국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연구개발 인력은 총 37만5176명으로 전년보다 2만9264명(8.5%)이 증가했다.
상근상당연구원 수는 28만8901명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상근상당연구원 수는 11.5명으로 아이슬란드, 핀란드, 덴마크, 대만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